▶ 조선향토대백과사전 알바니팍도서관서 열람
▶ 상록회 림관헌 이사장이 기증
앞으로 시카고에서 북한의 최신 인문·지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림관헌 상록회 이시장이 총2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조선향토대백과 사전 전집을 최근 알바니팍 도서관(관장 이차희)에 기증했다. 한국 평화문제연구소의 부이사장도 맡고 있는 림관헌씨는 최근 한국을 방문, 사전의 시카고지역 배당을 평화문제연구소에 요청, 구입한 뒤 이번에 기증이 이뤄졌다.
이번에 시카고 한인들에게 공개될 조선향토대백과 사전은 남한의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와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공동 편찬한 것으로 남북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나온 최초의 인쇄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전은 1966년 5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학자, 관리들이 북한 전역을 30여년 간 현장 조사, 자료를 수집한 뒤 그 결과를 모아 과학백과사전출판사, 사회과학원, 김일성 종합대학 등의 학자 1천여명이 원고를 썼다. 완성된 원고를 한국의 평화문제연구소에서 받아 편집과 인쇄를 마쳐 올해 4월 출판했다. 5백권 한정으로 출판된 사전 중 1백50권은 현재 북한에 있고 최근 4질이 림관헌 이사장을 통해 시카고로 들어와 박병일 평통 전 고문, 장기남 문화회관 건추회장, 원현묵 평통 상임고문 등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는 2004년판 북한의 상세한 지도가 수록돼 있고 지하자원의 분포 및 위치, 지역 단위별 교통노선, 희귀 동물과 이들의 습성 및 이동경로 등이 들어있으며 북한이 제공한 근ㆍ현대 인물 2천여명에 대한 정보가 사진과 함께 실려있어서 해방 이후 북한의 변화상과 현재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림관헌 이사장은 “현재 미국에서 이 사전을 열람할 수 있는 곳은 LA에 있는 도서관 한 곳과 시카고 등 단 두 곳뿐이다. 북한에 고향을 두고있는 한인들이 시카고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향민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고, 일반인들에게는 학술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의: 알바니팍 도서관 312-744-1933) <황진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