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의류. 난방용품 매출 20-30% 신장세
“추위야, 반갑다.”
장기간 불황에다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울상 짓던 겨울 관련 한인업소들이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자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특히 연중 최대 샤핑 시즌을 맞이하고서도 매출부진에 허덕이던 백화점, 의류점, 선물용품점들은 이번 추위특수를 계기로 형성된 한인들의 샤핑 열기를 연말까지 끌고 나간다는 전략이다.
■점퍼, 스웨터, 모피 코트 등 방한의류 불티=가장 매출이 늘어난 품목은 방한의류. 한인의류업소들 경우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한 지난 1일부터 겨울용 점퍼와 롱코트, 스웨터 등 방한의류 매출이 평소보다 20% 이상씩 증가했다.내의와 머플러, 장갑, 모자 등을 구입하는 고객들도 많아져 지난달 말보다 30% 가량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모피’도 추위 수혜 품목. 제철을 맞이하고도 그동안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한인 모피업소들은 오랜 만에 찾아온 겨울 날씨 덕분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분위기다.모피업소의 한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그동안 장사다운 장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 추위로 점차 판매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난방용품, 겨울 간식 덩달아 잘 팔리고=대표적 겨울 상품인 난방용품의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한인 가전업소들에 따르면 이번 주 전기장판, 전기히터 매출이 20%이상 늘었으며 전기담요도 1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으로 가습기가 인기를 얻
으면서 가전업소들의 효자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 매장에서는 어묵, 만두, 호떡, 고구마, 홍차 등 겨울 간식 상품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또 애호박 등 국거리용 야채와 매운탕처럼 따뜻한 국물요리를 할 수 있는 생선과 정육제품들을 찾는 주부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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