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뉴욕 주식시장이 잠깐 휴식을 가졌다.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와 블루칩으로 구성된 S&P지수는 소폭 떨어졌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그 동안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였지만 큰 폭의 하락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당분간 투자심리 호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이 연말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소비, 고용 등 거시지표가 예상외로 좋게 나타나고 있는데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상향 조정되는 등 미 경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는 98.9로 전달보다 13.7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가장 큰 반등 폭이다. 또 10월 중 신규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3%나 늘어난 142만 채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거품붕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11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21만5,000명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하면서 대
형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
성장률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의 3.3%에서 3.5%로 끌어올렸으며, 미 상무부도 3분기 경제성장률을 4.3%로 수정했다. 백악관도 올해 4분기 성장률을 지난 6월 제시한 3.4%보다 0.1%포인트 높은 3.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처럼 거시경제지표와 관련 악재보다는 호재가 만발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다음주에는 소비자신뢰지수와 생산성 지수 등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지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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