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유흥업소를 찾는 한인 비즈니스맨들이 늘고 있다.
물론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본식 유흥업소들의 특색은 ▲방이 없고 오픈된 공간에서 가라오케 등을 즐길 수 있는 점 ▲분위기가 조용한 점 ▲주류 값이 한인 유흥업소들에 비해 다소 저렴한 대신 시간당 수수료나 일종의 입장료(Cover Charge)를 부과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일본 유흥업소들은 맨하탄 미드타운(45~55가) 이스트사이드 쪽에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들어 포트리 등 뉴저지에도 생겨나고 있다.
일본계 회사를 다니고 있는 김모(32)씨는 “가끔씩 일본인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일본 유흥업소를 찾는다”라며 “분위기나 비즈니스 방식이 한인 유흥업소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친구의 소개로 일본 유흥업소를 찾은 임모(35)씨는 “업소가 오픈된 공간이었지만 손님들이 너무나 조용하게 얘기해 시끄럽지 않아 좋았다”며 “가라오케 책자에 조용필, 패티 김 노래들도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 유흥업소의 고객은 거의 100%가 일본인이었으나 지난 수년간 한인 고객들의 비율이 상당히 증가했다.
최근 포트리 르모인 애비뉴에 일본식 유흥업소 ‘피아노 바’를 오픈한 앤드류 전씨는 “업소를 찾는 한인들이 일본식 유흥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한인 고객들 중에는 30~40대에 달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전씨는 “한인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한국 문화에 적합하지 않은 입장료 제도를 없앴다”며 “노래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라오케 기계 대신 피아노 반주를 제공하는 점이 좋은 반응을 업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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