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역에 첫 눈이 내린 후 한인 상점 등을 돌며 제설용 소금 판매 사기를 치는 2인조 사기꾼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엘름허스트에서 델리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5일 제설 소금을 판매한다며 가게에 찾아온 2명의 외국인에게 100팩의 제설 소금을 주문하고 대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배달이 되지 않아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한 최씨는 그들이 롱아일랜드 소재 제설용 소금 판매회사인 ‘Superior Ice Melter’의 직원을 사칭하고 다니는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Superior Ice Melter’사 대표 케티 갈디노는 “5일 하루 동안 20여명의 한인 소매업자들이 이같은 사기를 당했다고 전화를 해왔다”며 “반드시 물건을 받은 뒤 물건 값을 지불하라”고 조언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2명으로 판매원은 제시, 운전자는 토미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특히 주인이 없는 한인 가게만을 골라 종업원들에게 주문한 제설 소금을 배달하러 왔다고 속인 후 배달 밴을 보여주고 물건 값을 받은 후 그냥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Superior Ice Melter사 직원 명함은 오렌지색이며 회사 전화번호가 516-933-6503이지만 사기꾼들이 사용한 명함은 노란색이며 전화번호도 달리 기록돼 있다.케티는 “회사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피해 한인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범죄 방지를 위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피해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r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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