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 결정이 가결돼, 본격적인 파업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따라 승객 및 화물 운송량이 급증하는 연말을 앞둔 국제선 운항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뉴욕지점 이진호 부장은 6일 “본사로부터 조종사 파업 돌입 가능성이 높다는 통고를 받았다”며 그러나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국제선은 가능한한 기존의 스케줄을 유지하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에 당장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항공사가 파업할 경우 일반적으로 화물기부터 국내선, 국제선 순서로 운항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부장은 “파업이 실시될 경우 자세한 운항 변경 사항은 7일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재적인원 대비 66.7%의 찬성율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측은 7일까지 사측과의 임금 협상 교섭을 진행하겠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총파업 등 단체 행동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에 따르면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344명중 1,126명(투표율 83.8%)이 투표에 참가, 찬성 897명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조종사노조는 지난 10월17일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오다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11월18일 중앙 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그러나 중노위 조정안에 대해 회사측은 받아들인 반면 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쟁위 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 바 있다.
현재 조종사 노조는 총액대비 6.5% 인상과 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으며 사측은 중노위 조정안인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50%포인트 인상을 조건부로 제시한 상태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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