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한 여자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마음씨가 착하고, 좋은 분이었는데 함께 식사를 했어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4인분을 먹더니 남은 것 까지 다 싸가더군요. 알고 보니 타인들한테 못받은 사랑을 음식으로 푸는 분이셨어요. 그래서 그 분과 꾸준하게 연락하고 교제를 가졌지요. 나중에는 드시는 음식의 양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울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지요.”
이것이 바로 조남순 원장이 정신지체 장애인 및 외상 후유증 등을 알고 있는 한인들의 단체인 우리집센터를 설립한 계기다. 우리집센터에는 현재 6명의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16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회원들은 정신적으로 약간의 결함이 있거나 뇌졸중 등 외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한인들이 다수다. 우리집센터는 얼마전까지 충만교회에서 모임을 가졌으나 지난 3일부터는 4645 노스 쉐리단 길에 위치한 연장자 아파트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우리집센터에서는 회원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성경 공부를 진행하고 한국 음식을 대접한다. 그러나 빠듯한 예산 때문에 얼마 되지 않는 경비가 드는 일이지만 그리 쉽지 만은 않다.
“물론 주위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원봉사자 분들한테 수고비도 좀 드리고, 자동차 페이먼트라에 휘발유 값을 충당하려면 좀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요.”
조 원장은 “무엇보다도 우리집센터를 위한 작은 공간이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클 필요도 없고 스튜디오처럼 작은 장소에 부엌 하나만 딸리면 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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