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100달러가 가장 보편적
▶ 일부 단체장들 연간 수천달러 지출도
알링턴 하이츠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회사 동료의 결혼식 때문에 고민이다. 미국에 온지 3개월이 갓 지난 이씨는 미국에서의 결혼식은 처음이라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할지 모르기 때문. 한국에서는 회사동료의 경우 보통 3만원이나 5만원을 내고 친한 친구나 친척의 경우는 10만원을 냈지만 미국에서는 얼마를 내야할지 고민이라고 이씨는 말한다.
연말을 맞아 각종 송년회 행사는 물론 각종 경조사가 줄을 잇고 있고 있다. 결혼식 때는 예비신랑 신부가 고른 선물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직 한인사회에서는 축의금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장례식에서도 문상객들이 조의금으로 애도를 표시하는 것이 대부분. 일반적으로 시카고 한인들은 젊은 층인 경우 한번에 50달러에서 100달러의 사이, 기혼인 경우에는 100달러에서 200달러를 경조금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영 한인회장의 경우 경조금으로 한번에 평균 2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김 회장은 한인 행사는 물론 각종 경조사에 다니면서 작게는 100달러부터 친인척의 경우 많게는 500달러의 경조금을 내고있다며 일년에 수천달러의 돈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의 각종 경조사에 참석하는 단체장들에 따르면 평균 100달러에서 200달러의 경조금을 지출하고 있다.
총영사관이나 무역관 등 한국정부 관련기관은 한국의 공무원 윤리강령 권장사항에 준해 50~100달러선에서 경조금을 내고있다고 한다. 시카고 무역관의 박범훈 관장은 한국에서는 윤리강령으로 공무원들의 경조금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한국에 맞춰 평균 50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의 경조금을 내고있다고 전했다.
경조사를 맞는 당사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시카고의 한인들은 평균 50달러에서 친분이 두터운 경우 100달러의 축의금을 내는 것이 보통이다. 신 스튜디오의 신인호 대표는 대부분의 한인 결혼식에서는 식대의 2배 가량이 축의금의 평균이라며 호텔에서 피로연을 치를 경우 일인당 100달러에서 200달러고, 뱅큇이나 호텔이 아닐 경우 경조금은 50달러가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참석하는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장례식 등의 경우 스미스 코코란의 서정일 장의사에 따르면 100달러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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