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뉴욕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연회공간이었던 ‘대동 연회장’이 새롭게 탄생한다.
대동면옥이 최근 매입 방식을 통해 확보<본보 11월 26일자? A1면> 한 서울플라자 2층 공간을? 내년 1월1일부터 새롭게 단장해 ‘대동 연회장’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한 것. 대동면옥의 김중현 사장이 뉴욕일원 한인연회장으로는 최초로 지난 1986년 퀸즈 서니사이드에 문을 연 대동 연회장은 동포들의 돌잔치, 회갑연, 결혼식장 뿐 아니라 동포 단체들의 각종 세미
나, 문화 공연 행사장으로 사용되며 뉴욕 최고의 한인 연회공간으로 명성을 날렸다. 1990년대 들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치인들의 환영 만찬회장으로 이용된 것은 물론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 등 미국내 주요 인사 초청 연회장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동연회장은 지난 2001년 5월 발생한 뜻밖의 화재 사건으로 빌딩 전체가 전소되면서 동포들과 함께 해온 15년간의 세월을 뒤로 한 채 영영 한인사회에서 자취를 감추는 듯 했다. 하지만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연회공간의 부족’을 역설해 온 김중현 사장의 뜻에 따라 연회장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대동면옥은 최근 전격적으로 서울플라자 2층 공간을 확보, 대동 연회장의 재탄생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대동연회장은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총 2만 4,000스퀘어 피트 공간에 3개의 고품격, 최고급 연회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존 크리스탈볼룸을 개보수해 500석 규모의 대규모 연회장으로 재구성하고 식당으로 운영되던 영빈관 자리는 아래층 부분을 200석 규모의 연회장으로, 메자닌 층은 150석 규모의 소연회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인테리어 시설도 그동안 한인 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초호화급 자재로 꾸며 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메뉴 역시 부페와 풀코스, 세트 메뉴 등으로 다양화 시킬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연회장을 결혼식, 회갑연, 만찬, 소 모임 등 동포들의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 문화 공연과 강연회, 전시회, 패션쇼, 세미나 등 한인 커뮤니티의 명실상부한 종합 문화 행사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대동면옥 관계자는 대동연회장이 재오픈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대동면옥을 성원해 준 고객들은 물론 화재 사건 이후에도 끝까지 믿고 따라준 종업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한인사회에 최상의 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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