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거의 제자리
이민적체 해소를 위한 연방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민적체가 지난 9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돼 대기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연방이민귀화국(USCIS)가 지난 1일 발표한 이민서류 적체(Backlog)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민적체 건수는 99만 9,220개로 지난 2004년부터 본격화된 이민적체 해소 노력이후 처음으로 100만개 밑으로 떨어졌으나 지난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급속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USCIS는 이민 적체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영주권 신청(I-485)과 시민권 신청(N-400) 쇄도 때문으로 1개월 사이에 I-485 적체가 9,000여 개, N-400적체는 1만2,000여개 급증했다고 밝혔다.
USCIS는 지난 6월부터 서부와 중부지역 이민심사관들을 동부지역으로 임시 파견하는 등 적체해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적체가 증가세로 반전되자 서비스센터 직원들도 적체가 심한 동부지역으로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USCIS는 지난 2004년 4백 여만 건에 육박했던 적체건수를 올 2월에는 126만여 건으로 62.8%까지 적체를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나타냈으나 그 이후에는 지난 8월 99만 여건으로 단 한차례 100만개 이하를 기록했을 뿐 100만 건 대에서 정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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