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지멘스 웨스팅하우스 전국 과학 경시대회에서 개인 부분 대상을 따낸 마이클 비스칼디군(왼쪽 두번째)이 상금으로 10만달러의 장학금을 받은 후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샌디에고 거주
장학금 10만달러
일반 학교를 다니지 않고 한인 어머니로부터 홈 스쿨 교육을 받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교생 과학 경시대회 지멘스 웨스팅하우스 과학 경시대회에 나갔던 샌디에고의 한국계 학생 마이클 비스칼디(16)군이 지난 2~5일 열린 최종 결승에서 대상을 차지, 10만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지멘스 재단은 “NYU에서 열린 최종 결승에서 홈스쿨 졸업반 마이클 비스칼디(16)군이 19세기 독일 수학자 레제우네 디리클렉이 처음 제시한 수학 문제 ‘디리클렉’을 풀어 개인부분 대상을 차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 심사 위원장을 맞고 있는 전국 과학협회의 콘스탄스 아트웰 박사는 “마이클이 수학자들도 풀기 어려운 디리클렉 문제 중 복합 분석으로 불리는 수학 영역을 창조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것에 큰 점수를 주었다”며 “아직 나이가 어린 마이클이 계속해서 자신의 재능을 개발해 나간다면 반드시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어머니 한은지씨는 “홈스쿨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마이클이 이 정도로 성장해 줄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수학에 재능을 보여 보다 많은 시간을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홈스쿨을 통해 이런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마이클은 현재 하버드 대학 수학과 조기 입학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 대상 입상을 통해 오는 14일 있을 입학 발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욕=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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