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찰스 소재 먼홀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다혜 양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본보가 주최한 미술대회에 참가해 영광의 대상을 수상했다. 아직 6살 밖에 되지 않은 고사리 손이 그린 그림이지만 다혜양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1백50개의 출품작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뽑혔다.
다혜양은 엘진에 살고있는 이국성씨와 글라라 이씨의 딸로 3살 때부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왔다고. 글라라 이씨는 다혜가 데스플레인에 있는 하상 한국학교를 다니다보니 차안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며 차안에 있을 때면 항상 도화지와 색연필을 가지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다혜양의 아빠 이국성씨도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혜양이 출품한 작품의 제목은 ‘스모키 산의 눈오는 밤’. 이양은 지난 달 추수감사절 연휴를 이용해 테네시에 있는 스모키 산으로 온 가족이 여행을 다녀온 후 눈오는 산의 모습을 과감한 색채로 표현해 냈다. 1백50개 작품 중 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은 6살 꼬마아가씨는 기뻐요. 그림 그리는 것이 제일 좋아요라며 내년에도 참가할 의사를 묻자 네라고 크게 대답하며 싱글벙글 웃어 보였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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