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지역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숨은 재능을 발휘하는 축제가 열렸다.
10일 윌링에 그레이스교회에서 열린‘제11회 한글학교 학생축제’에 참가한 15개 한글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사물놀이와 장고춤, 악기 연주 등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시카고 교육원과 총영사관에서 후원하고 중서부한국학교 협의회(회장 차승남)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글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들과 각 학교 관계자 등 7백여명의 참석자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간단한 국민의례와 중서부 한국학교 협의회 차승남 회장, 최성곤 교육원장 등의 인사말로 시작한 학생축제는 불타사 한국학교 학생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으로 막을 올렸다.
아이타스카 한국학교 학생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 서양악기와 한국 고유의 학기인 가야금으로‘아리랑’과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을 합주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정하상, 일리아나, 제일연합 한국학교 등 가장 많은 학교에서 공연한 사물놀이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힘찬 에너지가 느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축제에서는 무궁화 한국학교의 핸드벨 연주, 휄로십 한국학교의 태권도 시범, 나일스 한국학교의 장고춤, 시카고 한국학교에서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고 축제의 막은 모두 함께 동요를 연주하면서 막을 내렸다. 취학 전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참가 학생들은 친구들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내고 학부모와 관계자들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새싹들의 축제를 즐긴 하루였다.
한국학교 협의회 차승남 회장은 “다른 해 보다 참가 학생들과 작품들이 많은 풍성한 축제였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의미있는 축제였다”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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