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명 <서울경제신문뉴욕 특파원 >
연말 ‘산타랠리’에 들떠 있었던 뉴욕 주식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과 경계매물 압박으로 약세로 돌아서며, 연말장세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산타랠리는 통상 연말 장 종료 일주일 전부터 이듬해 2일까지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연말 샤핑시즌을 전후해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매출도 덩달아 개선될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주식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경제 펀드멘털과 생산, 소비, 고용 등 거시경제지표는 우려할 만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지만, 금리인상과 유가상승 이라는 악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불안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0.25%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명서 내용을 통해 금리인상 행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주춤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배럴 당 6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는데다 본격적인 한파 소식으로 내림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도 연말 주식시장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나스닥지수가 지난 10월 중순 저점에서 11% 가량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을 보였기 때문에 이제는 약세전환이 임박했으며, 이는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데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음 주에는 FOMC 회의를 비롯해 예산적자, 무역적자, 수출입물가지수, 원유재고 등 굵직한 지표들이 대거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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