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인공실내스키장 내달 개장
◎…이글거리는 사막 햇빛이 내리쬐는 두바이에서도 하늘에 흩날리는 인공 눈을 맞으며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새로 생긴 초대형 ‘에미리트 몰’에 자리잡은 실내 인공스키장 ‘스키 두바이’가 다음달 개장되기 때문이다.
열을 차단한 돔 형태의 실내 스키장에는 인공 눈과 함께 6,000t의 진짜 눈도 사용되며 고드름과 얼음 동굴, 살을 에는 겨울폭풍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게 된다.
두바이 당국이 세계 최고의 탑과 세계 유일의 해저호텔에 이어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2억7,200만달러를 들여 만든 실내 스키장은 축구장 3개 크기의 인공 산악지형이 펼쳐져 있고 최고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5개의 슬로프 가운데 가장 긴 것은 400m짜리로 표고 차가 60m에 달하는데 초급자용은 다음달 2일부터, 실내용으로는 세계 최초인 고난이도의 블랙런급을 포함한 상급자용 슬로프는 다음달 14일부터 손님을 맞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키장의 필 테일러 사장은 “사막에서 눈이라고는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매우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매년 두바이로 몰려오는 600만명의 관광객들도 해변이나 샤핑몰 이상의 것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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