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5대 사립고 교우회 송년파티
▶ 문화회관 기금도 모금
전통과 명성이 높은 서울의 5대 사립 고교 동문들이 시카고에서 새로운 화합의 장을 열고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건립 지원을 위한 작은 정성을 모았다.
배재, 보성, 양정, 중앙, 휘문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한국의 5대 명문 사립고 동문들은 매년 열리는 연말 파티를 공동 주관해 동문과 타교간의 친목과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1일 열린 제1회 5대 사립 교우회 연말 파티에는 5개교 150여명의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종 공연과 각 학교별 특기 창작 발표, 경품추첨 및 여흥을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
5개교가 함께 연말 파티를 갖는 것은 올해가 처음. 여러 학교가 함께 모이는 볼거리도 풍성해 남정수 고전무용단 어린이 단원들의 부채춤, 장고춤에 이어 제시카 리양의 색소폰 연주, 통기타 연주와 싱얼롱, 라인 댄스 등 어느 연말 파티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공연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또한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선보이는 학교별 특기 창작 발표에서는 한복을 잘 차려입은 보성고의 합창과 코믹댄스, 배재고의 하모니카 합주, 양정고의 판소리 공연, 중앙고의 피아노 연주와 합창, 휘문고의 독창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열띤 경쟁과 청중에게는 큰 기쁨을 선사했다. 각 학교 교우회 대표 임성대(배재), 임영빈(보성), 권희원(양정), 이정근(중앙), 김준국(휘문) 등 회장단은 5대 사립이 함께 뭉쳐 연말을 보내니 막강한 힘과 풍성함을 느낀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도 함께 하자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연말 파티장에서는 각 학교 대표들이 한인 문화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문들이 십시일반 건립 기금 모금에 동참해 여느 연말파티와 차별화된 한인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미있는 연말 파티를 이끌어 냈다. 지난 8월 18일 발기회의를 가진 5대 사립 교우회 상임 위원회 이경희 회장(배재)은 “양정은 올해 100주년을 맞았고, 휘문, 보성은 내년에 100주년, 중앙은 4년후 100주년, 배재는 120주년을 맞았다. 장구한 역사가 말해주듯 5대 사립은 한국의 근대화에 앞장선 모범이 된 학교였다. 학교 동문들이 시카고에서 다시 모였으니 동문끼리 즐기는 파티가 아니라 시카고 한인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건립 기금을 모금하게 됐다. 작은 정성이지만 이번 행사가 소강된 문화회관 건립 기금 모금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파티에서 모금된 건립기금은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 장기남 위원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된 파티는 추억이 된 각 학교별 교가 제창 후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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