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규 동포재단 이사장 본보 인터뷰서 확약
▶ “문화회관 건립 기금으로 별도 예산 책정”
문화회관건립 사업에 모처럼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시카고 시각으로 14일 자정이 조금 넘어 이루어진 본보와의 통화에서 “시카고에서 전개되고 있는 문화회관건립 사업에 2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애초의 약속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 약속은 건물 확보 등 건립 사업이 가시화 되면 분명히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들으니 시카고에서 후보 예정지를 물색했으나 잘 안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오히려 시카고 동포사회에서 결정할 때 까지 기다리면서 (금액 전달을) 유보(hold)하고 있었다”며 “그 돈은 시카고에 드리기로 한 돈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만달러는 정규예산에 포함된 것이 아니라 따로 시카고를 위해 책정된 성격의 돈이다” 며 “본인의 임기가 끝나 (다른 인사가 이사장으로 된다고 해도)도 쉽게 번복할 수 있는 약속은 아니라고 본다” 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또한 “그렇다고 해서 (성금획득을 위해) 회관 건립사업을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고, 걱정도 말고, 조급하게도 일을 진행하지 안길 바란다”는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3일 체육회 사무실에서 열린 5대 사립고 교우회 문화회관 성금 전달행사에서 장기남 문화회관건립추진회 회장 등이 재외동포재단 지원 관련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회장은 건추회 해체관련 소문, 성금 관리의 투명성, 건추회에서 구상 중인 문화회관 마스터 플랜 등 문화회관과 관련한 다양한 질의 문답 및 의견 교환이 이루어 졌다. 장 회장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건추회 해체설에 대해 문화회관은 한인회장선거 문제로 불거진 어느 특정인이나 한편의 것이 아니라 오직 동포만을 위한 것인데 해체설은 말도 안된다. 흑백논리로 건전한 비판은 없고 대안 없이 맹목적으로 비판만하는 것은 함께 모여 큰 사회를 이뤄가야 하는 시카고 한인사회에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투명한 성금 관리에 대해서는 모금액 전액에 관한 자세한 내역이 한국일보가 무료로 지면을 할애해 줘 매번 나가고 있다. 건추회 운영비 및 기금 모금 행사에 드는 비용도 건추회 위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으로 충당하지 동포기금에서는 1센트도 손대지 않았다며 기금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내년 12월말까지 2백만 달러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화회관은 한인단체 20∼30곳이 입주할 공간과 소전시장, 소공연장과 회의실을 갖춘 최소 규모 3만 평방피트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고 내년 1월 또는 건추회 창립 1주년이 되는 3월에 수정된 문화회관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박웅진,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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