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각 학교 동창회들의 송년 파티가 줄을 잇는 가운데, 한 고국 대학 동창회에서는 선배들이 모은 장학금으로 유학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가 자신을 지원해준 선배들을 찾아와 훈훈한 정을 전하고 있다.
지난 14일 태후식당에서는 이화여대 북미주 총동창회(차기회장 권오화) 장학위원회(위원장 이상인)의 첫 수혜자인 이현우 이화여대 학생과 시카고 회원들로 주축이 된 총동창회원 15명과의 만남이 있었다. 지난 9월부터 센트럴 워싱턴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씨는 영어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하는 03학번으로 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하며 ISF(국제학생회) 회장으로 일하며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학생을 돌보는 등 리더쉽이 뛰어나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됐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시카고를 들리던 중 자신에게 뜻깊고 소중한 기회를 얻게 해준 선배에게 감사를 드리기 위해 찾았다는 이씨는 이번 유학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선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선배들은 역시 잘 골랐다. 똑부러지고 네트워킹도 잘해 훌륭하게 유학생활을 해나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씨는 지난 03년 발족한 장학위원회의 첫 결실로, 장학위원회에서는 윤방순 동문의 부군이자 센트럴 워싱턴대 국제학 센터장으로 있는 마이클 라우니우스 박사의 협조로 등록금 1만 4천달러를 면제받았고, 여기에 동창회가 1만달러를 마련해 이씨의 유학비용으로 마련했다.
이대 북미주 동창회측은 이현우 후배의 유학의 길은 한국에 있는 모교와 북미주에 있는 동창들이 서로 긴밀히 연락하여 이곳에 있는 동창들의 재정적, 사회적 자원으로 후배들을 도울 수있는 하나의 좋은 예를 보여준 것이라며, 북미주 총동창회는 앞으로도 모교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열린 대화를 지속하면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한인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길들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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