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레스 경찰은 지난해 3월 한인 운영 ‘Fifth Wave’ 카페에서 발생한 비너스 현(당시 21세)씨 살인사건(본보 2004년 3월16일 A-1, 3면 보도)의 또 다른 용의자로 로빈 김(22·헌팅턴비치)씨를 추가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웨스트민스터 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서 친구를 만나려고 샌타애나에 온 김씨를 지난 14일 체포했다. 이에 따라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살인용의자는 지난해 4월 검거된 윌슨 선(22·레이크우드)씨를 포함해 총 10명이다. 사이프레스 경찰국의 살인사건 전담 폴 루이스 형사는 “목격자 및 주위 사람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김씨가 사건현장에 있는 등 깊이 관여한 증거 및 정황들이 포착돼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김씨는 사건 발생 15일 뒤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체포됐었으나 이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일단 풀려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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