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언론 보도내용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이를 긴급 뉴스로 비중 있게 다루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LA타임스는 15일 낮 인터넷판에 올린 서울발 기사에서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이 줄기세포 연구가 조작됐음을 언급한 사실을 전하면서 복제연구의 선구자로 명성을 떨치던 황 교수에 대해 동료들조차 `국치일’이라고 비난하는 등 한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황 교수의 동료인 이왕재 서울대 의대 연구부학장이 “우리는 오늘을 한국 과학계의 국치일로 선언할 수 있다”며 “11개의 배아줄기세포 가운데 9개가 조작됐고 나머지 2개도 진실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조작됐다고 동료들이 밝혔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노 이사장의 발언내용과 함께 황 교수의 논문을 실었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의 반응과 진위 논란과정, 2004년 논문에 관한 의혹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AP와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들도 줄기세포 연구에 조작이 있었고 올해 6월 미국 의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의 철회를 요구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황 교수팀에 난자를 제공했던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이날 황 교수가 그동안 자신이 생산한 줄기세포의 대부분이 가짜였음을 시인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노 이사장은 또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논문 철회를 요구하기로 합의했다는 말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과학·의학전문지 ‘과학과 미래’는 15일 인터넷판에서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시인에 따라 그의 주도로 설립된 세계줄기세포 허브가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이번 사태는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