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장난감 수요가 치솟고 있으며, 업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AP통신은 15일 크리스마스, 하누카(유대교의 성전 헌당 기념일) 등 연말 연휴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X-box360, 말하는 인형인 `어메이징 아만다`, 장난감 부엌인 `도라의 말하는 부엌`, 로봇 개인 `I도그`, 쌍방향 통신기인 `챗 나우(chat now)`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으며, 상
당부분 물량이 바닥났다고 전했다.
`챗 나우`, `I도그` 등을 판매하는 하스브로와 `어메이징 아만다`를 제조하는 플레이메이츠 토이즈는 지난 10월부터 선주문을 토대로 생산을 확대했으나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하스브로의 웨인 차네스 대변인은 우리는 만드는 대로 바로 선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Bay 역시 때 아닌 호황이다. eBay에서는 1분에 85개의 장난감이 팔려나가고 있는데, 지난 주 판매된 `I도그`는 1,600개로 전주 대비 45% 증가했으며, `챗나우` 역시 전주보다 45% 증가한 1,600개 팔렸다. 토이저러스, 월마트, KB토이즈 등도 모든 장난감 제품이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네스빗의 션 맥거원 분석가는 장난감 업체들은 `꽤 괜찮은 시즌`을 맞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 샤핑 시즌 장난감 판매 증가율이 전년과 같거나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초 장난감 판매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었다. 장난감 업계는 아이들이 예전보다 어린 나이에 장난감보다는 유행하는 옷이나 MP3와 같은 최신 장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심각한 판매부진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챗나우`나 비디오 녹화기인 `비디오캠` 등 첨단 기능을 장착한 장난감을 출시하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 월마트 등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공세를 펼친 것도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