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단체들, 6천~1만달러 일반적
▶ 적자보는 사례는 별무
연말을 맞아 각 단체와 기관들의 송년파티가 줄을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단체들은 약 6천달러에서 1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파티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대와 기념품 구입, 공연단 초청 등에 드는 비용으로 올해는 경기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파티를 끝낸 각 단체 관계자들은 ‘대부분이 흑자거나 수입과 지출이 동일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주말 첫 송년파티를 치른 5대 사립고교 연합의 경우 약 1만 2천 달러의 파티 비용을 지출했다고 송성준 총무는 밝혔다. 송 총무에 따르면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해 적자를 우려했지만 많은 회원들이 흔쾌히 기금을 기부해 파티 비용을 모두 지불할 수 있었다고 한다. 5대 사립고교 연합은 이 자리에서 각 학교별로 8백 달러를 모금해 문화회관 기금으로 4천 달러를 전달하기도 하는 등 ‘흑자파티’였다. 11일 송년파티를 마친 미용 재료상은 식대와 물품구입, 광고비를 합쳐 약 1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한다. 미용 재료상의 정춘택 회장은 송년 파티를 위해서 적지 않은 금액이 지출돼지만 회원들의 도움과 기부로 매년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며 금전적으로 손해보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약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파티를 치른 여성회는 ‘주부들의 힘’으로 약 5천500달러를 지출하고 이와 비슷한 금액이 기부금으로 접수돼 수입과 지출이 동일했다고. 여성회 이사회의 기금과 기부금 등으로 송년파티를 치뤘다는 강영희 회장은 살림하던 주부들이 회원들이다 보니 회비를 굉장히 아껴쓴다며 올 송년행사는 적자가 날것을 우려했지만 입장료 수익과 회원들의 기부로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뤘다고 밝혔다.
임원과 이사진들끼리 조촐하게 송년파티를 개최한 주류식품상협은 1천달러를 파티비용으로 지출했다. 하지만 다음달 15일 열리는 정기총회 겸 신년 하례식을 위해서는 약 2만4천달러의 대규모 예산을 책정 중이다. 주류식품상협의 김세기 회장은 3백여명이 참석하는 내년 행사에는 외국계 거래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며 해마다 각 거래처에서 5백 달러에서 1천달러의 기부금을 내왔기 때문에 대규모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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