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한인사회 10대뉴스②
▶ 20년만의 감격…시카고 체육인 저력 과시
지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13회 필라델피아 미주체전에서 시카고 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년만에 올린 종합우승이라 시카고 체육인들의 쾌거라 할 수 있다.
미주 21개 지역 한인 체육회가 참가한 이번 체전에서 시카고팀은 육상, 사격, 골프 등을 비롯해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 총점 839점으로 2위에 오른 뉴욕(645)과 워싱턴 DC 대표팀(575)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시카고 종합우승은 예견된 것. 2003년 달라스 미주체전에서 최대 선수단 213명을 보내고도 몇 종목에서 고전해 종합 4위에 그쳤던 시카고 체육회는 각 경기 단체의 실력 증진과 체전 17개 종목, 특별히 약체로 평가되던 육상 경기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로 경기 종합 우승(총점 138점)을 차지하는 등 고른 성장을 이뤘다. 또한 256명 최다 선수단 규모를 보내고 후원금으로 6만8천여 달러를 모금하는 등 시카고 한인의 체육회 후원도 얻어내 종합 우승의 기염을 토해냈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인 필라델피아 체육회의 운영 미숙으로 육상, 사격 등의 경기가 취소될 위기를 겪었으며 그밖에도 각 경기 행사 진행 요원이 없는 등 경기 자체의 문제점. 숙박 시설 부족, 경기장간 거리를 가만하지 않은 진행으로 선수로 참가한 1.5세, 2세 한인들에게 체전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한 아쉬움이 대두됐다.
한편 시카고는 2009년 열릴 제15회 미주체전을 유치하게 돼 체전을 3회로 최다 유치하는 유일한 도시가 됐다. 당초 제14회 미주체전을 유치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경합을 벌였던 시카고는 오랫동안 로비를 펴온 샌프란시스코 체전 유치 준비와 달라스(중부), 필라델피아(동부)에 이어 서부에서도 열려야 한다는 재미대한체육회의 다수 의견에 밀려 2009년 미주체전을 유치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시카고 한인 체육회는 김태훈 한인축구협회장이 신임회장으로 당선돼 서정일 전임 회장에 이어 향후 2년간 시카고 체육회를 이끌게 됐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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