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설돼 활발한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는 미용재료소매상 모임(회장 한유)이 연말 총회를 열고 모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매상과도 협력하며 한인미용재료업계의 발전을 추구하고자 한다는 것임을 천명했다.
18일 뉴월드 뷔페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70여명의 미용재료 소매상인들이 참석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어떻게 하면 대형 매장이나 타인종 상인들과의 경쟁에서 활로를 찾아나갈 지에 대해 논의했다. 한유 회장은 미용재료소매상 모임은 도매업계와 대립 관계를 갖고 권익을 얻어내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서로 상부상조하며 상생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월그린, 월마트 같은 대형 체인 업체들이 미용재료 코너를 확대하며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고 이 업계에 새로 진출하는 아랍계 상인들이 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규남 이사장은 일단 우리 모임은 일부 품목에 한해 공동구매를 해서 구입가격을 낮추려는 것이므로 도매상들이 지나친 우려를 표명할 필요는 없다며 도매업체들도 월그린 같은 대형 매장에서 저가로 판매하고 있는 일부 품목만큼은 도매가격을 낮춰주고 다른 품목에서 이윤을 올리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수립해 줘야 도·소매 업계 모두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 매장들은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 주기 때문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한데 한인 업계에서 중간 도매상이 적절하게 가격을 조절해 주지 못하면 소매상들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소매 업계의 주장이다. 최근 미용재료소매상 모임의 임원들은 도매업체의 대표들과 접촉해서 이런 상황을 설명했고 도매업계에서도 어느 정도 이를 수긍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형 매장에서 저가로 파는 극히 일부의 품목들은 도·소매업계의 협력 아래 가격을 낮추고 다른 품목에서 적정 가격을 유지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분위기로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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