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360·어메이징 어맨다·토킹 키친·I-독·챗나우…
올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난감을 사주려는 부모는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내놓은 ‘X박스 360’ 말고도 벌써 물량이 달리기 시작하는 장난감들이 여럿이기 때문이다. 올해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난감은 인터랙티브 인형 ‘어메이징 어맨다’, 아이들이 만화 주인공 도라와 영어와 스페인어로 이야기 하면서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 ‘도라스 토킹 키친’,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와 연결할 수도 있는 전자 강아지 ‘I-독’, 양방향 무선 커뮤니케이터 ‘챗나우’, 무선조종 차량 ‘셸 샤커’등이다.
크리스마스 샤핑 막바지
구입미루다간 ‘매진’낭패
고가장난감도 매출 호조
일리노이주 라운드 레이크 비치에 사는 댄 그린(34)은 아들에게 줄 ‘X박스 360’과 대녀에게 줄 해즈브로 ‘몰 매드니스’ 보드 게임을 사려고 인터넷과 근처 샤핑 몰마다 뒤지고 있다며 “만일 때 맞춰 구입하지 못할 경우 상품권으로 대신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챗나우’와 ‘I-독’을 만드는 ‘해즈브로’와 ‘어메이징 어맨다’ 제조사 ‘플레이메이츠 토이즈’는 모두 시즌 초기 수요에 근거해 10월부터 생산량을 늘이기 시작, 제조하자마자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덕분에 재미를 보는 것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 ‘E 베이’다. 이 회사의 장난감 담당 매니저 짐 미그덜에 따르면 장난감은 현재 분당 85개씩 팔리고 있는데 지난주에 ‘I-독’은 2,350개로 그 전주보다 68%가 더 나갔고, ‘챗나우’는 1,600개로 45%가 더 많이 거래됐다.
올해도 지난 몇년간과 마찬가지로 아이마다 꼭 가지고야 말겠다는 큰 히트 상품은 없지만 ‘토이저러스’, ‘월마트’, ‘KB 토이즈’등 장난감 소매업체들은 모두 전품목에 걸친 수요가 강세라며 매출 기록에 만족하고 있다. 특히 아동용 전자제품에 모이는 인기는 지난 2년간 슬럼프였던 장난감 업계에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놀라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어메이징 어맨다’.
올해 가장 놀라운 점은 감정도 내보이고, 주위 일부를 식별하는 기능까지 갖춘 인터랙티브 인형 ‘어메이징 어맨다’가 99달러99센트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린다는 점이다. 또 아이들이 반경 2마일 이내에서는 시간당 사용료를 내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한 쌍에 74달러99센트짜리 셀폰 ‘챗나우’도 인기를 몰고 있는 고가품이다.
2마일 반경내 통화 가능한‘챗나우’
고가의 장난감으로 말하자면 고급 장난감 전문점 ‘FAO 슈워츠’에서도 잘 팔리고 있다. 주디스 라이버의 핸드백과 캐롤라이나 헤레라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떨쳐 입은 140달러짜리 바비 인형과 이 회사 상표를 단 1,600달러짜리 실물대 레인디어는 벌써 매진됐다.
온라인 장난감 가게 ‘e토이즈 닷 캄’의 경우 ‘스핀 매스터 리미티드’의 ‘슬러피 메이커’와 ‘피셔 프라이스’의 ‘스타 스테이션 가라오케’ 시스템은 지난주에 다 팔렸다. 휴대용 게임 학습 시스템 ‘V 스마일 포킷’과 ‘타이코’의 ‘셸 샤커’도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온라인 주문 마감일도 지난 지금쯤은 얼른 여러 매장을 다니면서 구입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월마트’의 선임부사장인 개리 세버슨은 매장에 따라 다른 곳보다 먼저 인기 장난감 재고가 바닥날 수 있으니 다른 매장 사정도 두루 알아보라고 말했다. ‘토이저러스’의 캐슬링 워 대변인은 “아침 마다 새로 물건을 채워 놓으니까 가능한한 일찍 샤핑하러 가라”고 귀띔했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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