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타운내 추진
LA한인회(회장 이용태)가 코리아타운 버스 정류장에 한국어 안내 표시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LA한인회의 조동진 사무국장은 20일 “LA카운티 MTA에 한인 노인들이 대부분의 승객을 차지하는 LA한인타운의 버스 정류장에 영어 미숙자를 위한 한국어 안내 표시판 설치를 정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LA한인회는 빠르면 21일 MTA에 정식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연방 감사원은 지난 달 보고서(본보 11월17일)를 통해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각 지역 교통국이 소수계 영어 미숙자를 위한 서비스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LA카운티 MTA는 그동안 소수계 영어 미숙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에 대해 한 차례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소수계를 위한 서비스를 등한시 했었다.
조 사무국장은 “버스 노선 변경 및 버스 이용 불편 사항이 생겨도 한인들이 영어가 미숙하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생긴다”며 “한인타운에 한국어로 된 버스 안내표시판이 설치될 필요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소수계 언어 안내 표시판은 LA시 차이나타운의 메트로 정거장에 설치돼 있으며 오클랜드시 알라메다콘트라교통지구에서도 한국어 등 7개 국어로 된 표시판이 제작, 각 정류장마다 부착 중이다.
이에 따라 MTA가 한국어 안내 표시판 설치를 수용할 지 주목되고 있다. MTA가 그동안 “소수계 언어 서비스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정식으로 된 적도 없고 이에 따라 그 같은 요청을 MTA는 거부한 적도 없다”며 소극적 자세를 보이는 소수계 커뮤니티에 책임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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