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 LA 일대 가정집에서 세 건의 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겨울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가장 큰 화제는 20일 오전6시25분께 샌타클라리타 2층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일가족 6명이 중화상 피해를 입었다고, 이 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화재를 목격한 이웃들은 주방 테이블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데 사용된 촛불이 화재의 원인 중 하나라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소방국은 20일 오후까지 공식적인 화재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20일 오후4시31분께는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그라나다 힐스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LA시 소방국 짐 웰스 공보관은 “불길은 25분만에 잡혔지만 주택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오전 우드랜드 힐스에서도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