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추첨이다 노래자랑이다 연극이다 다채로워진 연말 파티 풍경 못지않게 이색적인 장소에서 연말 행사를 가지는 단체들이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연말 모임하면 주로 연회석이 준비된 대형 식당이나 호텔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필요와 목적에 따라 틀을 한번 벗어나 보자는 것.
청운중ㆍ경기상업고등학교 동문회는 오는 25일 연말 파티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링컨우드시청내 향군들을 위한 장소에서 갖기로 했다. “동문 중에 (미국) 군대를 제대한 사람이 있어 작년과 재작년에도 이곳에서 모임을 가져봤는데 조용하고, 장소가 넓어서 할 만하더라는 것”이 동문회 관계자의 말이다. 음식을 동문회 측에서 직접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동문회의 김진철씨는 “회관을 사용하고 난후 청소비나 관리비조로 금액을 지불하긴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무료이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며 “조용하고 혼잡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서울고등학교 미중서부지역 동창회는 역시 25일 골프장인 글렌뷰 소재 글렌클럽에서 연말파티를 갖기로 했다. 동문회 측에 따르면 기존 호텔이나 식당 보다 다소 가격이 비싼 면이 있지만 동문 모임을 한번 활성화 시켜 보자는 의미에서 장소를 결정했다.
동문회의 윤명호 재무는 “이번 모임에 한 100여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동문 중에 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있는 분이 몇 명되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은 조금 비싼 면이 있다”며 “그러나 동문회 모임을 좀 더 활발하게 이끌어 간다는 의미를 두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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