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특수를 앞두고 느닷없이 터진 MTA 파업사태로 연말 영업 전선에 초비상이 걸린 한인업소들이 올 며칠 남지 않은 기간 막판 매출 끌어올리기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26일부터 시작되는 ‘애프터 크리스마스’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영업시간 연장과 추가세일 등 예년보다 강도 높은 판촉 행사를 통해 MTA 파업이 앗아간 성탄절 특수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현재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도레미, 미도파, 홈플러스, 씨씨 등 한인
할인백화점과 선물센터.이들 업소들은 ‘마지막 파격 세일’, ‘왕창 빅 세일’ 등 파격적인 이름의 판촉 행사를 동원하는가 하면 대대적인 할인 및 기획전을 마련,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조금이라도 만회해 보겠다는
각오다.
성탄절 세일 품목의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추가 세일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세일 품목도 대폭 늘린다는 전략이다.맨하탄 32가에 소재한 씨씨 백화점의 관계자는 “성탄절 특수에 기대를 걸고 사활을 다해 고객
모으기에 나섰지만 예상치 않은 MTA파업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형편없었다”면서 “이번 주말부터 세일 폭과 할인 품목을 늘려 그동안 부진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인 의류점들과 화장품 판매점, 가전업소들도 이미 바닥세의 가격을 매겼던 대부분의 품목을 또다시 큰 폭으로 내린 파격 세일을 통해 크리스마스 재고를 줄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의전 모피의 김도훈 사장은 가뜩이나 불황으로 심각한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MTA 파업사태가 벌어지면서 타격이 배가됐다고 푸념하고 올 남은기간 동안 연장 영업과 추가 할인 등을 통해 재고처리를 위한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한아름, 한양, 아씨 등 한인 대형 식품점들도 매출이 전례 없이 저조한 편으로 왕창 세일장터 등 기획 할인행사를 통한 막판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메이시스, 제이시 페니, 시어스, 블루밍 데일 등 미 대형 백화점들도 26일부터 본격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전’에 나선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