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획 시리즈 <3>
어바인·중부·북오렌지 한인상공회의소
커뮤니티에 도움·분열된 이미지 찬·반 양론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 역사상 올해만큼 여러 지역에서 한인 상공회의소가 발족된 적은 없었다.
어바인 한인상공회의소·중부 한인상공회의소·북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등 3개의 상의가 한꺼번에 결성됐다.
이 상공회의소들은 한인 밀집도시인 어바인, 세리토스, 부에나팍시 인근을 중심으로 각각 조직된 단체로 OC 한인 상권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인 업주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다.
또 한인상공회의소가 각 도시별로 생기면 한인상권의 활성화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상의는 비즈니스에 관한 상호 정보교환을 비롯해 업주들에게 많은 베니핏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에 이 상의들이 한인 업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 몇몇 인사들에 의해서만 운영되면 이름만 걸어놓은 유명무실한 모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럴 듯하게 창립행사를 가져 놓고 실질적으로 한인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없는 것보다 못하다.
제 구실을 못하는 한인상공회의소들은 오히려 OC 한인상공인들의 단합을 저해할 수도 있으며, 미 주류사회에서 OC 한인상공인들을 볼 때 자칫하면 ‘분열’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결성된 3개의 한인상공회의소는 갓 걸음마를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가입되어 있는 회원들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업계획 수립, 세미나를 비롯해 각종 행사추진 등 여러 가지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쌓여 있을 것이다.
이같은 이유 때문인지 한인상공회의소들은 올해에는 창립 총회나 기금모금 파티를 가진 것 이외에 특별히 눈에 띄는 세미나, 이벤트,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상공회의소가 잘 정비되어 한인 업주들을 위해 보다 더 활기찬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부 한인상공회의소와 어바인 한인상공회의소의 로고. 북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는 로고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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