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팔을 쭉 뻗어 위로 쳐드는 ‘파시스트식 경례‘를 했다가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이탈리아 축구 선수가 자신이 파시스트라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의 공격수 파올로 디 카니오(37)는 그동안 자신의 제스처를 “로마식 경례를 했을 뿐이다.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해명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지지자들이 하던 경례를 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라 파시스트”라며 “내 관중에게 인사를 한 것일 뿐 폭력이나 인종간 증오를 고취하고 싶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잉글랜드 웨스트 햄에서도 뛰었던 디 카니오는 자서전에서 무솔리니를 존경한다고 고백했고 지난 시즌부터 축구장에서 파시스트 경례를 일삼아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리보르노와 경기 후반전에 교체아웃되면서 파시스트 경례를 했다가 일부 우익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긴 했지만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징계위원회로부터 한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만 유로 처분을 받았으며 국제축구연맹(FIFA)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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