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막바지에 샤핑객이 몰리면서 한인 자영업계가 반짝 특수에 반색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토요일이기 때문에 기대에 부풀었던 한인 자영업계는 지난 20-23일까지 MTA의 교통노조(TWU) 파업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맨하탄 지역의 한인 도소매업계는 바이어의 발길이 거의 끊기고, 업소 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하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막판에 크리스마스 샤핑객들이 몰려 한인 자영업계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퀸즈 정션블러바드에서 잡화업소를 운영하는 정모씨는 “어린이 장난감과 겨울용 의류와 액세서리 등 오후 늦게까지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며 “파업으로 지난 3일간 큰 손해를 봤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의 판매 호조로 그럭저럭 손해를 메웠다”고 말했다.
전자제품과 커스텀 주얼리, 장난감, 겨울의류, 스니커 등이 인기 품목이었다.미국내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 등은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하누카 등이 몰려있는 이번 연말 할러데이 샤핑 시즌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블루밍데일의 마이클 굴드 회장은 “파업으로 손실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연말 매출로 볼 때 미미한 수준”이라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월마트는 11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한편 한인 자영업계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브롱스 소재 한인 운영 스니커업소의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애프터 크리스마스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50-60% 세일로 고객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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