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예대율(예금대비 대출 비중)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의 자금운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인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아메리카, 아메리카조흥, BNB, 나라(뉴욕3개점), 리버티 등 한인은행들의 올 3/4분기말 기준 평균 예대율은 90.9%로 전년 동기(81.4%) 대비 9.5%포인트 늘어
났다.
2002년과 2003년에 비해서는 각각 12.4%와 10.8% 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예대율이란 대출액을 예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예대율이 높다는 것은 대출이 활발해져 자금운용이 그만큼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한인은행들 경우 1,000달러의 예수금을
받아 909달러를 대출해주고 나머지는 유가증권이나 콜론 등으로 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은행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정 예대율을 90% 선으로 보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익구조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예대율이 높다고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예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예대율 현황을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3/4분기 75.2%에서 올해는 81.5%로 높아졌으며 BNB는 79.6%에서 86.2%로 대폭 향상됐다.
리버티도 57.5%에서 65.5%로 10% 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나라은행 뉴욕 3개점은 예금에 비해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85.5%에서 무려 30%가 상승한 115.8%를 기록해 가장 높은 예대율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95.2%의 예대율을 나타냈던 조흥은 86.2%로 하락됐다.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은행들의 자금 운영 형태와 고객 기반 규모 등으로 은행별로 예대율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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