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강도 용의자 몽타주.
백인 용의자, 식당과 종업원 현금·귀금속 강탈
27일 오후 1시간동안 OC 남부 식당 3곳 털어
용의자 제보당부
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포함해 오렌지카운티 남부지역 식당 3곳에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해 OC 셰리프국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강도는 고객들이 많은 저녁 디너시간대에 식당 및 손님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OC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6시42분께 미션비에호시에 있는 박모씨가 운영하는 J 식당에 총기를 든 백인 무장강도가 침입해 수천달러의 현금과 식당 종업원의 귀금속을 강탈해 달아났다.
같은 날 오후 6시께는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시 올테가 하이웨이 27200 블럭에 있는 ‘피시마켓 앤드 그릴’(Fish Market & Grill)에는 무장강도가 금고에 있던 액수미상의 현금과 고객 15명의 지갑을 털었다.
이 식당 업주 로저 크로포드는 “강도는 ‘샌드위치를 포장해 달라’고 주문한 뒤 갑자기 종업원에게 달려들어 머리에 총을 겨누며 위협한 뒤 금고에 있던 현금을 빼갔으며, 이후 9개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손님 15명의 지갑을 모두 강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같은 날 오후 6시57분께 라구나힐스 라파즈 로드 25200 블럭에 있는 ‘빌라 로마’ 레스토랑에도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셰리프국은 피해 업소 종업원들 및 고객들이 진술한 용의자 인상착의가 흡사한 것을 미루어 3건 모두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용의자는 프리웨이 입구 바로 인근에 있는 업소만을 골라 터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
셰리프국은 지난주 샌디에고에서 일어난 5건의 연쇄 무장 식당강도 사건도 이번 사건과 동일한 용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5피트8인치에서 6피트 정도 키에 200파운드 몸무게 정도의 구레나룻을 기르고 있으며, 네바다주 번호판의 회색 2도어 폰티액 그랜드앰 승용차를 범행에 사용하고 있다.
제보전화 (714)628-7170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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