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느 곳에 가도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의 제품이 범람하고 있다.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는 일이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로 중국산 제품은 세계를 뒤덮고 있다. 값싼 노동력으로 세계시장의 모든 제품들이 중국에서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산의 홍수 속에 살아남기 위해 미국 기업들이 이른바 디자인 인 USA(Design in)을
강조하며 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생존 전략에 나섰다고 비즈니스 위크지가 밝혔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하고 조립은 중국에서.’청소년들의 즐겨듣는 MP3 음악 재생기 애플사의 아이팟(ipod)의 뒷면에는 이와 같이 표기되어
있다. 조립만 중국에서 했을 뿐 내부 기계부품과 회로, 모양 디자인은 전부 캘리포니아에서 제조했다는 의미가 강하게 풍겨진다. 중국산이란 말이 주는 부정적인 어감을 상쇄시키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리도구 제조업체인 챈탈, 발광다이오드 제조사 텍타이트 등도 이와 같은 문구를 제품에 넣고 있다. 중국과 인도의 임금경쟁, 가격경쟁에서 생기는 열쇠를 디자인 인 이라는 문구로 자존심을 지키
며 제품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고도의 미래 전략인 것이다.
중국도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듯 조립, 하청, 모방에서 벗어나 스스로 제품을 디자인하는 단계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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