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리스를 도입한 크라이슬러 리버티.
미니밴 최고 6,000달러 등 할인전쟁
직원에 월 58달러로 리스까지 등장
지난 여름 불었던 자동차 업계의 직원가 할인 딜을 이용하지 못했다면 바로 지금이 차 살 좋은 기회다.
디트로이트에서는 1,000달러를 다운페이먼트 하면 한 달에 최소 58달러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리스 할 수 있을 정도다.
직원가 할인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던 GM과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많은 2006년형 모델의 가격을 낮춰서 가을에는 운전자들을 꼬셨다. 그러나 10월과 11월에 수요가 떨어지면서 연말 막판 세일 전쟁이 불붙었다.
그러나 딜이 달콤하면 달콤할수록, 딜은 GM과 포드의 수익을 갉아먹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딜이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 애널리스트들은 12월 판매량이 2004년 12월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2006년 전체 전망도 먹구름이 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로버트 배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지출 환경이 여름 이후 악화됐다”며 “2006년 첫 전망치는 1,680만대였지만 소비자 신뢰 상실로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자동차 회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책정 정책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평균 할인액은 올 6월 대당 3,269달러로 치솟았다 10월 2,204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11월에 다시 2,363달러로 늘었고 12월에는 2,410달러로 상승될 것 같다.
한 딜러는 “가격 할인 전쟁이 시작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리베이트가 4,000달러도 넘어섰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 직원들은 2006년형 리버티 스포츠 4X4(가격 1만6,684달러)를 1,059달러 다운페이먼트 한 뒤 24개월 동안 58.54달러 내고 탈 수 있다. 미시간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1,699달러와 판매세를 합쳐서 한꺼번에 내면 된다. 자격이 있는 비 직원들은 2,000달러 다운에 월 246달러를 내면 된다. 다운을 한푼도 안 하면 월 페이먼트는 280달러다.
GM과 포드는 1월3일까지 미니밴의 경우 최고 6,000달러, 판매가 부진한 대형과 중형 SUV의 경우 최고 5,000달러를 깎아주고 있다. 디트로이트 회사들은 판매를 늘리면서 재고를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GM과 포드의 재고량은 각각 102만대, 74만2,000대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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