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 소속 한인 경찰관과 백인 파트너 경찰관이 마사지 팔러, 노래방 등으로부터 일종의 ‘보호비’(Protection Money)를 받은 혐의로 뉴욕시경 내사과(IAB)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경 관계자에 따르면 IAB는 플러싱 일대 매춘, 도박, 불법 유흥업 등을 단속하는 풍기문란특수반 소속 한인 경찰관과 파트너가 최소한 1개 마사지 팔러, 1개 노래방 업주로부터 위법 사항을 눈감아 주는 등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증거를 포착, 수사에 착수했으며 시경은 지
난달 이미 두 경찰관에 대해 내근 징계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IAB는 또 이들이 다른 업소들로부터도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여부와 다른 경찰관들도 이같은 행위를 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109경찰서 소속 경찰들을 개별적으로 IAB에 출두시켜 취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경찰 아카데미를 거쳐 109경찰서에서만 8년을 근무한 한인 경찰관은 2003년 범인 250명을 검거, 최다 검거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한인사회 자원봉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한인봉사단체로부터 ‘청소년 리더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인 경찰관이 소속된 풍기문란 특수반은 플러싱 일대 도박장 소탕작전에서 큰 실적을 올려 지난 5월에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해 이번 소식이 더욱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IAB는 두 경찰관이 뇌물을 수수한 행위를 입증하는 증거로 당사자들의 전화 대화 내용 녹음 테이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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