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플라자를 인수한 스피드 투자그룹측이 서울플라자 지하에 입주해 있던 문정민 S.K. 뉴욕 사무실을 강제로 철거하면서 S.K. 뉴욕측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플라자 세입자들에 따르면 24일 오전 스피드 투자그룹측에서 고용한 인부들이 지하에 위치한 S.K. 뉴욕 사무실을 문 회장측의 허가를 받지 않고 열고 들어가 집기를 꺼내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나타난 S.K. 뉴욕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중재에 나서 추후 법적으로 해결키로 하고 일단락됐다.
스피드 투자그룹은 이와 관련 “S.K.뉴욕측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수차례에 걸쳐 사무실을 비워 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이에 응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지하층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S.K. 뉴욕 사무실을 철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S.K.뉴욕 관계자는 “분명히 스피드 투자측과 12월31일까지 사무실을 비워주기로 합의하고 일정에 따라 다른 곳에 사무실을 임대, 이전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합의 사항을 차치하고서라도 아무 법적인 절차를 취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무실을 철거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철거 과정에서 서울플라자 소송과 관련된 각종 서류가 담긴 2개의 서류함이 없어졌다”며 “이른 시일 안에 강제 철거와 서류 분실과 관련해 고소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피드투자그룹 관계자는 S.K.뉴욕 사무실 이전 일정 합의와 관련 “합의 사항은 12월 말이 아닌 11월 말까지였다”고 말하고 “이번 철거는 전혀 법적 하자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오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문제를 포함, 서울플라자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
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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