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인근등 평상시보다 배증
권총강도 사건만 8건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노린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성탄연휴 동안 한인타운 인근 지역의 범죄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본보가 시카고시내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17지구와 20지구 경찰서에 지난주 신고된 범죄 기록을 확인한 결과, 성탄절 연휴를 전후해 28일까지 약 70건의 강도와 절도, 가택침입, 폭행 등의 범죄가 일어났다. 이는 평상시의 30∼40건 보다 두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성탄연휴를 노린 범죄가 급증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신고된 기록에는 권총 강도사건도 8건이나 포함되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7지구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노스 드레이크길에서는 차에서 내린 두 명의 용의자가 길을 걷던 행인을 총으로 위협해 300달러의 현금을 빼앗았고, 켓지길에서는 권총을 가진 용의자가 커런시 익스체인지에서 800여달러의 현금을 인출한 뒤 차안에서 세어보던 피해자를 협박해 강탈을 시도했다. 20지구 경찰관할지역인 아가일길 소재 한 식당에서는 28일 새벽 6시경 검정색 상의와 바지를 입은 용의자가 침입해 업주의 뒤통수를 총으로 내리쳐 상처를 입히고 위협한 뒤 지갑과 현금 700달러, 신분증, 가게열쇠 등을 훔쳐서 달아났다.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업종인 미용실이나 세탁소도 이 기간동안 강도 피해를 입었다. 20지구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링컨길의 한 미용실에서는 칼을 가진 강도가 종업원을 협박해 100달러의 현금을 강탈했으며 19지구 경찰서 관할 배리길 소재 세탁소에는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쯤 권총 강도가 들어 카운터에 있던 현금과 세탁소 주인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이밖에도 22일 오후 7시쯤에는 차량 뒷좌석에 지갑을 놓고 내린 김모씨의 자동차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20지구 경찰서의 K. 조르코 경관에 따르면 차안에 두고 내린 지갑을 본 범인이 뒤 유리창을 깨고 지갑을 훔쳐간 사건이라며 피해자는 현금 100달러와 신분증, 신용카드 등을 도난당했다고 설명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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