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수입업자 강세 지속땐 수입선 변경.가격 인상해야
한국산 제품을 취급하는 한인 수입업체들은 달러에 대한 원화의 적정환율을 ‘1,100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욕한국일보가 한국산 물품을 취급하는 한인 수입 도매상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 환율 조사에 따르면 한인수입 업체들은 원 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대로 지속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적정 환율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산 제품 수입 규모가 가장 큰 식품류는 1,150~1,200원, 서적 및 음반은 1,200원 이상, 가전제품 1,050~1,100원, 모자 및 액세서리 1,100~1,200원, 의류 및 섬유 1,100~1,200원 등이었다.특히 식품 수입업계는 달러에 대한 원화의 마지노 환율은 1,100원 선으로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지속되거나 추가 하락하게 되면 수입선을 전면 재조정하거나 ‘소매가격 인상’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식품 계기준 본부장은 “한국에서 식품류를 수입하는 업체 대부분은 원·달러 환율이 최저 1,100원은 돼야 채산성을 기대할 수 있는 형편”이라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가격인상 조치를 취하거나 한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을 대폭 줄이고 중국 등 다른 국가로 수입선을 변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에서 모자 및 액세서리를 대량 수입·판매하는 C업체의 관계자는 “달러약세가 계속되면 원가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채산성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업체들은 이에 대비해 수입선 교체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4일 JP 모건이 원·달러 환율이 올해 950원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JP모건 아시아 외환리서치 책임자 클라우디오 피론이 한국의 경제성장 가속화, 향후 3년간 주식시장 랠리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전망했다고 밝혔다. 피론은
원화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통화라면서 경기회복 모멘텀이 상당히 강하고 에퀴티마켓도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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