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9월15일 어바인 노인회관에서 열렸던 강석희 시의원 후보의 선거직전 마지막 후원행사에서 강 의원이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선거공약을 말하고 있다.
신년 기획 시리즈
병술년 한인사회 이슈 - 강석희씨 선거 <2>
백인 표심 승패좌우, 한인 유권자 등록 적극 나서야
2월 첫 선거기금 모금행사
올해 11월7일 실시될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강석희(민주당) 의원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석호 의원은 4년 임기의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강 의원은 베스 크롬 시장의 잔여임기 2년을 채우는 시의원에 당선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강 의원은 2004년 12월14일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재선 선거운동에 착수해 지난 한해동안 ‘어바인 한인상공회의소’ 창립에 깊숙이 관여해 한인사회 지지기반을 다지는가 하면 주류사회에서 꾸준히 표밭 점검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역시 백인들의 표심 향방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 9만3,222명(2004년 10월 현재) 중 동양계 유권자는 1만9,000여명으로 20.38%에 이르지만 한인 유권자는 2,563명(2.74%)에 불과했다.
한인 투표율도 62.74%로 저조해 전체 유권자 투표율 75.2%를 한참 밑돌았으며, 전체 동양계 투표율 65%보다도 낮았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지자체선거 특성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로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 및 투표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1,000명을 목표로 선거일 전까지 한인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쳐나가는 동시에 부재자 투표 등록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화당 진영에서 아시안 후보를 내세우는 등 집중적인 공세를 펼친다면 상대적으로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강 의원은 한인 재정위원을 임명하는 한편 최근에는 그레이스 이씨 등 2명의 한인 보좌관을 채용, 한인 2세들의 정치계 입문을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대민 설문조사 프로그램 ‘어바인 서베이’를 예전보다 훨씬 강화시켜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강 의원은 2월 중순께 첫 선거기금 모금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6월 1차 선거후원금 내역 신고 마감일까지 10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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