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최고 알메니안 식당
복잡하기만 한 시카고 다운타운 미시건 애비뉴. 그 안에 시카고 최고로 손꼽히는 알메니안 식당이 숨쉬고 있다.
올해로 37년째 같은 자리에서 정통 알메니안 음식을 취급하고 있는 ‘사야트 노바: Sayat Nova’는 원래 알메니아의 수도승이자 시인이었던 사야트 노바의 이름을 딴 것으로 그 외에도 ‘석류의 빛깔’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겉에서 보면 조그마한 벽돌건물 같지만 문에 들어서면 어느새 알메니아에 온 듯, 슬프고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제법이다.
작은 잎을 가진 꽃화분이 한줄기 빛이 내려오는 작은 창문에 놓여져 있고, 주인인 듯한 백발 노인은 바에 앉아 와인을 음미하고 있는 곳이 바로 사야트 노바다. 분위기에 젖고 이국적인 알메니안 음식에 젖어 손님들은 시간을 잊고 흠뻑 녹아든다. 붐을 타고 다운타운에 알메니안 음식점이 두서너곳 더 생겼지만 이곳이 정통이라 맛과 멋을 따라가긴 힘들다는 평.
케밥($13~15) 요리만 10가지, 밀을 쪄서 고기야채 등을 곁들인 Cous-Cous가 3가지 그 외 허브로 찐 트롯 요리, 양파나 토마토, 레몬 등으로 향을 없앤 양고기 요리($14~23) 등 즐비하다.
밤이 익을 수록 손마다 잔하나씩 쥐어 들고 옆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는, 잔안에 담긴 와인이 거의 다 흘러내릴 것만 같이 허리가 끊어지도록 웃는 알메니아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2006년의 화두라고도 불리는 에스닉(민속풍) 음식을 즐기는 이가 아니더라도 한인들의 입맛에도 달콤 매콤한 알메니안 음식은 잘맞는다.
<송희정 기자>
레스토랑 정보
알마니안 식당 ‘사얏-노바’ (Sayat-Nova, Armenian Restaurant)
주소: 157 E. Ohio St., Chicago, IL 60611
전화: 312-644-9159
개장시간: 11:30 ~ 9:30, 3-9
1인당 식사비용: 13달러 내지 20달러, 점심은 8달러선
음식: 알메니안
분위기: 조용하고 로맨틱한 분위기
어린이 메뉴: 없음
흡연 구역: 없음
크레딧 카드 사용여부: 메이저 카드 사용 가능
예약: 주말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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