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위에 중세기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이 한 폭의 그림처럼 올라서 있는 그리스 메테오라.
1세대들을 위한 유럽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 런던에서 ‘그리니치 천문대’, 이탈리아에서는 ‘피사 사탑’, 독일에선 ‘로만티크 가도’의 고성들, 프랑스에선 바스 ‘노르망디’주에 있는 고딕 양식의 중세 수도원이다.
그런데 최근 유럽관광 전문 회사 광고에 실린 광고를 보고 너무 반가웠다. 그리스의 최고 명소 메테오라(Meteora)가 여행 일정에 헤드로 등장한 것이다. 정말 볼만한 관광지를 개발한 것 같아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용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유산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솟아 있는 특이한 지형이자 중세기에 바위 꼭대기기에 그리스 정교회 수도원을 지었던 한 폭의 그림 같은 아테네 북쪽 350km에 위치한 최고의 관광지 메테오라’라고 쓰여 있었다.
메테오라는 아테네는 제쳐놓고 이거 하나 보려고 그리스로 가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정말 세계적인 명소이다. 그리스는 남북으로 뻗은 핀도스(Pindos) 산맥이 동서를 가르고 여기서 발원되는 피니오스(Pinios)강이 북부 테살리아 평원으로 흘러가는 대평원인데 미국 와이오밍주 블랙힐(Black Hills) 지역에 있는 데빌스 타워(Devils Tower)처럼 높이 30여미터짜리 기암들이 30여 평방킬로미터로 지역에 수십 개가 우뚝 서 있고 최고 400미터나 되는 것도 있어 장관을 이룬다.
생성과정은 강의 침식작용이나 원래 호수 지역인 이 곳에 상류로부터 내려온 토사가 퇴적해 쌓이고 그리고 지각의 변동으로 융기된 다음 풍화작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는 학설은 있지만 아직 확실한 답은 없다.
그런데 이 기암 위에 1367년부터 시작하여 모두 24개의 수도원이 세워졌는데 현재 사용하는 수도원은 ‘메타포모시’ 등 모두 6개뿐이다. 절벽 기암 위에 세워진 수도원에 오르려면 수직으로 된 나무 사다리를 이용하기도 하고 도르래를 이용하기도 하며 좁게 만든 동굴 통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수도원에는 지금도 수도하는 검은 옷을 입은 승려를 만나는데 모두 원통형의 모자를 쓰고 있다. 그 모자 중 크고 둥그렇게 나와 있으면 승려고 밋밋한 원통형의 모자를 쓴 사람은 수도승이다. 오래된 20여년 전 어떤 액션영화에 행글라이더를 타고 절벽 위에 착륙하여 활을 쏘던 장면을 기억나게 한다.
이 곳을 가려면 아테네에서 버스로 칼람바카(Kalambaka)까지 약 5시간을 가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12마일 지나면 빨간 지붕의 집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카스트라키(Kastraki)라는 자그마한 동네에 내려서 길을 따라 걸으면 메테오라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지미 김<간사·646-251-7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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