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표지 뒤로 11가와 월스트릿에 한인 업체들의 광고가 붙어있다.
■신년기획 - LA경제의 젖줄 다운타운
엔터테인먼트 중심 탈바꿈 (끝)
LA 다운타운이 다양한 문화 및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LA라이브’, ‘그랜드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고 있고 크고 작은 갤러리와 카페들이 골목마다 들어서 문화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한 자바시장을 중심으로 한인 업소들이 입주하면서 제 2의 한인타운도 탄생되고 있다.
없는것 없는‘제2 한인타운’형성
▲문화의 거리
LA의 새로운 문화의 변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는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간 ‘LA라이브’.
스테이플스센터 인근에 건설되는 17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LA 라이브’ 프로젝트는 4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아웃도어 플라자, 각종 콘서트 및 시상식 장소로 쓰일 7,100석 규모 ‘노키아 극장’, 14개 스크린의 영화관, 방송사를 위한 12만스퀘어피트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LA라이브는 뉴욕의 타임 스퀘어, 록크펠러 센터 등에 버금가는 문화와 예술, 샤핑,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디즈니홀을 중심으로 진행중인 18억규모의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도 ‘LA라이브’와 함께 다운타운을 문화, 샤핑의 도시로 바꾸어 놓을 야심작이다.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는 16에이커 초대형 공원 조성과 35∼40만스퀘어피트의 상가공간(멀티스크린 극장·고급 수퍼마켓·식당·서점·갤러리 등 포함) 등이 들어서며 LA 다운타운에 생기를 불러 넣을 전망이다.
남가주대학(USC)이 8,9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8월 피게로아와 제퍼슨 블러버드에 착공되는 ‘갤런 센터’는 각종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매년 130여 행사를 도맡을 계획이다.
리틀도쿄 인근의 ‘예술의 거리’(Arts District)에서는 소규모 갤러리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 ‘인솔’이 문을 열었고, 계속해서 주변에 새로운 문화공간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LA다운타운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LA 라이브’의 조감도.
▲제2의 한인타운
한인 의류 및 봉제업체가 대거 진출해 있는 ‘패션 디스트릭’에는 제2의 한인타운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샌피드로 마트 남동쪽으로 신흥 의류상권이 개발되면서 LA페이스를 비롯해 10여개 이상의 샤핑몰이 이 지역에서 공사중이다. 이들 상가에는 의류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한인 운영의 피트니스 센터, 은행, 커피샵, 식당 등이 들어와 ‘축소판 한인타운’을 방불케 하고 있다.
16가와 메이플에는 ‘인정 한의원’, 워싱턴과 트리니티의 ‘GS마트’내에는 ‘스카이택배’가 오픈했고, 14가에는 ‘에이스 컴퓨터’, 브로드웨이와 12가에 ‘북창동순두부’, 8가와 메이플에는 ‘알배네’와 ‘이남장’ 등 업종의 구분 없이 많은 한인 업체들이 다운타운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리틀도쿄 인근 3가와 알라메다에는 ‘한스비빔밥’, 일식 퓨전 ‘집 퓨전’이 있고, 12가에는 분식점 ‘너랑나랑’, 36가와 메인에는 중식당 ‘마리오 익스프레스’, 피코와 월길의 ‘내추럴 주스 호떡’ 등도 ‘작은 한인타운’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한인 은행들의 다운타운으로의 영업확장도 눈에 띈다. 12가 동쪽 샌피드로∼스탠포드 구간에는 올해 유니티은행, 태평양은행, 나라은행이 지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미래·한미·새한·중앙·아이비·윌셔은행과 함께 총 9개 한인은행이 한데 몰려 ‘한인 금융권’을 형성하게 된다. 또, 이 구간에는 ‘5R헬스’, ‘자바 블루 카페’등의 다른 한인 업체들도 이미 영업중으로 앞으로 여러 한인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할 전망이다.
다운타운으로 한인 업체들이 몰려들면서 현재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에는 한인 식당 25여개를 비롯해 총 60여개 이상의 한인 업체들이 있으며 세탁소, 식당, 컴퓨터 관련 업체 등이 다운타운에서 영업을 하기 위한 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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