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서 한주새 7명 열사병사망…수백명 응급실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 주말인 5일 한인들이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
지난달 말 워싱턴 일원의 체감 온도가 연일 110도를 오르내리는 등 찜통 더위로 인해 메릴랜드에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응급실에 실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메릴랜드 매터즈는 지난 8일 “온열 질환으로 수백명 응급실행, 7명은 사망”이라는 제하로 “주 보건부는 더 뜨거운 폭염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단 일주일새 472명의 주민들이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사망자는 7명에 달했는데, 이 기간동안 메릴랜드 일부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110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이어졌다.
사망자는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남성이었고 백인이 절반가량 됐다. 또 응급실을 찾았던 온열질환자는 남성 63%, 여성 37%였고 18세~44세 사이의 연령대가 43%로 가장 많았다.
이번과 같은 응급실로 실려가거나 사망한 온열질환자 수치는 최근 몇 년동안 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것이다.
한편 메릴랜드에서는 올 여름 들어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8명,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72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한해동안 응급실을 찾은 전체 인원의 60%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날씨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적절한 휴식을 취할 것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 ▲뜨거운 날씨에 알코올, 카페인 및 지나치게 단 음료는 피할 것 ▲야외 활동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을 것 등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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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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