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머서카운티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이 세탁소 입구에 거북선 모형과 한국 전통 공예품 가구를 배치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 자그마한 설치공간을 마련,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페닝턴에서 로드 러너 클리너를 운영하는 민양전(56)씨.
8년전 이 세탁소를 구입한 민씨는 뉴욕금강경독송회 모임에서 회원들과 한국에 대해 공부하다가 한국애를 실천하고자 지난해 6월 업소에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넓이 15인치반, 길이 13인치 반 크기의 거북선 모형을 비롯해, 귀양주장, 화경반다지, 약장 등 한국 전통 가구 3개와 은장도, 고려청자, 탈, 복주머니, 장식용 고무신, 부채, 노리개, 병풍 등 4
스퀘어피트 정도의 공간이 한국 전통용품으로 가득하다. 뉴욕 일원 한국 전통 공예품업소에서 물품을 모아오던 민씨는 지난해 7월에는 한국을 방문, 직접 거북선 모형 등을 구입해왔다.또 뉴욕금강경독송회에서 제작촵배포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영문책과 세종대왕과 한글을 소개하는 영문 자료들을 전시, 외국 고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애국심을 완전하게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즐겨타던 일본 차량들을 가족 모두가 한국차량으로 바꾸기도 했다, “백인이 주 고객들이며 프린스턴대학 인근이라 교수와 강사들이 많은데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에 대한 전시물을 읽고는 한국의 역사와 정신에 놀라와한다”며 민씨는 손님들이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고등학교 1학년때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민 갔다가 미국으로 다시 이민해 온 민씨는 한국 공예품 전시 이후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더 자부심이 생기고 한국을 사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자라는 후세들이 자부심을 갖고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국에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민씨는 “전시물들을 고객들에게 설명하면 그 섬세하고 화려한 색깔에 감탄하고 오래된 역사와 위인들의 정신에 존경심을 표현하다”며 손님들
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다고 전했다.민씨는 뉴욕금강경독송회가 제작한 이순신 장군 영문책을 이 업소를 통해 350부를 나눠주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열심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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