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중심으로 학교 인근에서 배회하는 불법 이민자들과 일일 노동자들을 단속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반이민 정서가 심화하고 있는 뉴욕 업스테이트 풋남 카운티<본보 1월6일자 A1면>에서 수업 중이던 브루스터 지역 가든 스트릿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 불법 이민자 8명이 9일 체포, 추방당할 위기에 처했다.
풋남 카운티 경찰서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동안 빈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일일노동자 8명을 체포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과테말라 출신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도널드 스피스 카운티 경찰서장은 “학교 운동장에 영어와 스페인어로 ‘출입금지(no trespassing)’라는 사인이 붙어있었음에도 울타리를 넘어 운동장에 들어와 이들을 체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루스터 지역법원 리차드 오루크 판사는 이들에게 1,000~3,0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으며 재판일은 2월6일이다. 그러나 카운티 경찰 당국이 이미 연방 이민국에 보고했기 때문에 이들은 추방 재판 절차도 밟게 된다.
풋남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10월31일 한 남성 불법 체류자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학교 인근에서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가 일기 시작, 지난 4일에는 학부모와 지역 단체장들이 타운십 미팅 자리에서 시장, 카운티장, 경찰서장, 지역 정치인에게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아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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