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금융당국이 상업용 부동산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은행들에 대한 중점 관리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도 부동산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연방금융당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관리 강화지침’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대출 집중도가 일정 수준
보다 높은 은행들을 특별 관리키로 하고 관리대상 은행들에게는 관련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강화토록 할 방침이다. 이번 지침은 연방 관보 게재일로부터 60일 이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상업용 부동산대출 관리 강화 지침에서 ▶자기자본(Total risk-based capital)대비 컨스트럭션 대출 비율이 100%를 초과하거나 ▶주택 모기지를 제외한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과 컨스트럭션 대출 비율이 자기자본의 300%를 초과하는 은행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대출 중 투자용이 아닌 대출일 경우는 계상에서 제외된다.금융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향후 부동산경기 전환시 부동산대출 집중에 따른 부실 위험도를 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관리 대상은행들에게 ▶이사회의 감독, 포트폴리오 등 리스크 관리 강화 ▶자기자본 비율을 규정상 최소한도 이상으로 늘릴 것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대출 의존도가 높은 한인은행 대부분이 특별 관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인은행들 경우 자기자본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비투자용 대출 포함)은 지난 2005년 3·4분기 현재 우리아메리카 538%, 아메리카조흥 389%, BNB 703%, 리버티 167%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활황세를 보였던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융 감독당국이 향후 부동산대출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정책으로 풀이된다”면
서 “한인은행들은 부동산 대출 리스크관리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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