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보도, 성인의 2배...패스트푸드 섭취늘고 운동량 부족
한인을 비롯한 뉴욕시 아시안들이 미국으로 이민 온 후 달라진 식습관으로 인해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에 걸리는 확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갓 이민 오거나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12일 1면 ‘동서가 만난 결과 체중과 위험요소만 늘어난다(East Meets West, Adding Pounds and Peril)’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아시안 인구가 밀집한 퀸즈 플러싱 지역의 아시안들이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고 운동량은 줄어 비만해지고 당뇨병 등 성인병에 노출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이 당뇨병에 노출되는 비율은 백인보다 60%나 높은데, 이는 달라진 식습관으로 인해 체중이 크게 늘어나는 것에 기인한다.
타임스는 한인, 중국인 등 동북아시안 인구가 밀집한 플러싱 지역의 아시안 학생들에게서 비만증과 제2형 당뇨병(Type 2)이 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학부모가 나서 이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임스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퀸즈 플러싱 지역 아시안 어린이들의 비만율은 성인보다 2배 높은 14%에 달한다. 또 어린이들의 비만율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아시안 학생들의 비만 요인으로는 패스트푸드의 잦은 섭취, 지방과 기타 인체에 유해한 식요소를 포함한 학교 급식, 운동량 부족 등이 꼽혔다. 플러싱 소재 PS 120의 경우 체육시간이 1주일에 한번밖에 없다.
타임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 아시안 어린이들과 부모가 영어사용이 미숙한데다 문화차이로 인해 비만증 또는 당뇨병 등 성인병에 어려서 노출돼도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아시안 성인들이 자녀의 건강을 위해 ▲퀸즈 플러싱 지역 메인스트릿에 즐비한 패스트푸드 음식점 이용을 자제할 것 ▲패스트푸드 TV나 신문 광고에 노출시키지 말 것 ▲운동량을 늘일 것 ▲전통 음식의 섭취를 늘일 것 등을 권고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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