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포럼을 준비하는 임동선 목사(왼쪽부터), 정문섭씨, 김태현 부회장.
내달16일 LA시장등 참석
한인사회와 흑인사회의 관계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포럼이 열린다.
한·흑 커뮤니티 관계자의 협력체인 ‘사우스LA 경제개발협의회’가 오는 2월16일 아프리칸아메리칸 뮤지엄(AAM)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LA시 안토니아 비아라이고사 시장과 버나드 팍스 시의원,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 연방 상무부 윌프레드 마샬 LA담당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커뮤니티간 교류확대를 통한 두 지역사회 경제개발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스LA 경제개발협의회 설립을 주도한 김태현 크렌셔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흑인사회에서 1년 넘게 일하면서 아직도 양 커뮤니티 사이에 불신이 팽배해 있음을 느꼈다”며 “특히 평범한 흑인들 사이에는 한인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동네에서 돈만 벌어간다는 생각이 보편화돼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포럼 의장인 정문섭씨(동양선교교회 장로)는 “폭동 직후 우리교회를 포함한 한인단체가 흑인사회와 교류확대를 꾀했지만, 양측의 신뢰가 없어 흑인사회에 돈만 가져다주고 교류가 끝난 경우가 많았다”며 지속적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주강사로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와 미서부 최대 흑인교회인 ‘웨스트LA 처치 오브 갓 인 크라이스트’의 찰스 블레이크 담임목사가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우스LA 경제개발협의회는 포럼을 정기화하고 내년부터는 히스패닉 커뮤니티도 참여하는 다민족 포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태현씨는 “다민족 사회인 LA에서 한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각 커뮤니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16일 6시에 시작되는 이 행사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AAM은 참석 한인들을 위해 행사당일 오후4시부터 6시까지 박물관을 연장 개장한다. 예약문의 캐라 인애 칼라일 (213) 380-6175.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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